국산 산업용컴퓨터가 일본 닛산자동차에 수출된다.
산업용컴퓨터 전문업체인 중앙소프트웨어(대표 최경주)는 11일 일본 자동차업체인 닛산자동차가 내년부터 오는 2000년까지 자동차 생산라인에 도입할 총 1백50억원 규모의 산업용컴퓨터 국제입찰에서 IBM, 디지털, 콘텍(CONTEC), 세이코엡슨 등 8개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성능과 신뢰성 등 산업환경에서의 내구성 및 확장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돼 정식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입찰은 지난 2월에 실시돼 6개월간의 현장기술평가를 거친 것으로 미국, 일본, 독일 업체들이 세계 자동차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소프트웨어의 이번 수주는 국내 자동화기술이 본격적으로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게 됐다는 점에서 크게 평가되고 있다.
중앙소프트웨어가 공급키로 한 산업용컴퓨터는 MMI소프트웨어, PLC, 산업용컴퓨터, 터치스크린 등 4가지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신개념 패널컴퓨터(모델명 마이크로 판넬)로 우수한 확장성과 전면판과 후면판이 분리되는 슬림형 제품으로 7년여간의 연구끝에 독자개발한 제품이며 닛산자동차가 자사 일본내 조립공장에 구축중인 유연생산시스템(FMS)에 1차 적용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닛산자동차의 전 해외공장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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