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제작자에서 도매상,소매상으로 이어지는 음반유통과정에서 음성적인 무자료거래나 위장 또는 가공거래 등을 통해 부당이익을 챙기는 불법적인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음반업계 스스로가나섰다.
전국 64개 음반제작사로 구성된 한국영상음반협회(회장 임정수)와 전국음반도매상연합회(회장 이광용)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한국영상음반협회에서 공동으로 「음반거래질서정상화협의회」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는 국내 음반 최대 도매상인 신나라레코드가 아가동산사건과 관련, 검찰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음반제작사 및 소매상과 무자료거래 등의 불법거래로 공공연히 탈세를 저지른 사실이드러나면서 전체 음반업계가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하는 등 사법처리를 받은데 따른 음반업계 차원의 자성조치다.
이에 따라 음반거래질서정상화협의회는 앞으로 자체 지도요원을 두어 음반유통에 따른 세금계산서 수수질서를 감시단속하는 한편, 불법거래를 계속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고발조치 등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음반유통질서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음반정찰제가 곧 시행되면 이에 따른 감독업무도 수행할 예정이다.한편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박경춘 아세아레코드 사장이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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