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품질에 대한 기본 기술을 확보하고 수출 납기를 단축하기 위해 해외 규격에 대한 자체 인증 자격을 획득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LG전자는 87년 이후 최근까지 세계 각국의 인증기관으로부터 53개의 규격에 대한 인증 자격을 획득했으며 이 가운데 8개를 올들어 확보했다고 밝혔다.
VCR, 정보기기 분야에서 각각 노르웨이의 품질규격인 NEMKO에 대한 인증 자격을 획득했으며 CD롬드라이드 등 통신기기 분야에서도 지난 6월까지 넴코 규격과 아울러 독일의 ACT, 캐나다의 CCP, 미국의 C-TDP 등 주요 품질규격에 대한 인증 자격을 갖췄다. 또 최근에는 전자레인지와 에어컨에 대해 캐나다의 CCP규격을 자체 인증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규격에 맞는 제품의 개발과 인증에 걸리는 기간을 단축, 상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체제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품질평가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품질에 대한 기본기술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전사적으로 품질 마인드를 심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최근 품질센터의 규격팀과 별도로 각 사업부 단위로 규격관련 팀을 조직해 1백여명의 전담 인력을 확보했으며 사내의 정보망을 통해 최신 규격정보와 기술사항을 공유하는 체제를 갖췄다.
국내 전자업체들은 해외에 수출할 때에는 먼저 현지규격에 대한 자료를 입수해 이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고 다시 해당국가의 품질검사기관에 제품을 보내 인증을 받고 나서 선적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LG전자와 같은 대기업들은 최근 품질인증을 자체 수행하는 자격을 획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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