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덴서 및 저항기 전문업체인 필코전자(대표 윤철중)가 그동안 대부분 수입해온 콘덴서 제조용 핵심공정장비를 개발한다.
필코전자는 최근 통상산업부로부터 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 3억4천7백만원을 지원받아 오는 99년까지 콘덴서의 핵심장비인 초박막필름 고속 권취기와 초소형필름 콘덴서 소자 자동전압처리 및 선별검사기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필코측은 이번에 개발할 초박막필름 고속권취기는 스위스 메타社 및 일본의 니세이 아코트로닉스, 가이도 등 기존 업체들의 장비에 비해 사용가능한 필름의 두께는 1.0급으로 절반 이하 수준이고 콘덴서의 리드피치는 5㎜, 생산속도는 시간당 1만개로 5배 가량 빠른 성능을 갖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자 전압처리 및 선별기도 생산속도가 기존 기계에 비해 3배 가량 빨라 경쟁우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1차연도에 초박막필름 고속권취기를 개발하고 2차연도에는 소자자동전압처리기 및 선별기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필코전자는 이번 콘덴서 핵심공정장비 개발을 통해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수입장비를 국산대체함은 물론 기술개발 사업 성공시 국내 필름콘덴서 생산업체에 이를 보급시킴으로써 국내 콘덴서 생산기술 및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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