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관리공단이 설립, 운영하는 일산병원의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 구축을 담당할 사업자 선정이 임박했다.
의료보험관리공단 병원건립추진본부 이중순 정보팀장은 최근 종합의료정보시스템(HIS) 기기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늦어도 이달 안으로 일산병원 PACS 구축 사업설명회를 개최, 입찰 지침서를 해당 업체들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안서 접수는 10월 중 마감하고 최종 사업자는 12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정보기술, 삼성SDS, 대우정보시스템, KCC정보통신, 아펙스시스템즈, 삼성GE의료기기 등 주요 PACS업체는 중소 솔루션 전문업체를 대상으로 컨소시엄 구성에 나서는 한편 일산병원 PACS 사양에 관한 정보 수집에 주력하는 등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PACS 업체들이 일산병원 PACS 프로젝트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국내 PACS 시장이 초기단계여서 이번 프로젝트가 어느 회사 시스템으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향후 국내 PACS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시장 선점에 적격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일산병원측은 이 프로젝트에 대한 업계의 경쟁이 너무 치열, 과열양상을 띠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PACS구축 실적과 제품 사양을 입찰자격요건에 명시할 예정이어서 기준에 미달하는 일부 업체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일산병원은 의료보험관리공단이 경기도 일산 지역에 설립하는 7백20병상 규모급 종합병원으로 내년 10월경 부분 개원하고 나머지는 99년 3월경 완전 개원할 예정인데 연세대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 시설 및 의료서비스 수준을 대학병원급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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