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장거리전화 서비스업체인 월드컴이 상용 온라인 서비스업체인 컴퓨서브를 인수했다.
미 「블룸버그 뉴스」는 최근 월드컴이 컴퓨서브의 모기업 H&R블록과 협상을 갖고 컴퓨서브를 인수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12억달러로, 컴퓨서브의 인수를 통해 월드컴은 자사 핵심 사업 영역인 장거리전화 서비스와 계열사인 유유넷 테크놀로지의 사업 영역인 인터넷접속 서비스 부문 외에 온라인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인수 후 월드컴은 컴퓨서브의 네트워크와 유유넷의 네트워크를 통합, 인터넷과 기업 연결망 등 네트워크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컴퓨서브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에서 기업고객으로 서비스를 전환한 점을 들어 이번 인수로 전화서비스 시장에서 중소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는 월드컴의 고객 기반이 한층 더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H&R블록은 90년대 들어 부진을 보여온 컴퓨서브를 살리기 위해 분리 독립, 자본 투자 등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해왔으나 실패, 컴퓨서브를 매각키로 하고 월드컴 외에 경쟁업체인 아메리카 온라인 등 많은 업체와 인수 협상을 거듭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주에는 투자업체인 월쉬 카슨 앤더슨 앤드 스토와 매각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미 월스트리트 저널 등 일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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