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용성(HA)에 바탕을 둔 대형 유닉스서버를 중심으로 데이터웨어하우징 등 솔루션 위주의 영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최근 한국NCR의 최고 사령탑으로 영입된 이상헌 사장(50)은 한국NCR의 경영전략을 이같이 밝히고 『내부적으로 조직의 안정과 화합을 다지는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NCR는 신뢰성, 확장성이 우수한 대형 유닉스시스템 벤더로 정평이 나있다』고 설명한 이 사장은 『최근들어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데이터웨어하우징 분야에서 NCR는 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국내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NCR는 그동안 금융, 유통, 제조업 분야의 전산시스템에서 강세를 보여왔는데 최근들어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데이터웨어하우징 구축 붐이 일고 있어 데이터웨어하우징 시장에서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한 이 사장은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키고 새로운 고객을 영입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고객지원 제일주의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어 『NCR가 이처럼 국내에서 입지를 굳히게 된 데는 정부 및 서울대컴퓨터신기술공동연구소, 삼성전자, 현대전자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형컴퓨터개발사업(일명 RIACT 프로젝트)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는 나름대로의 견해를 밝히고 『오는 2003년까지 계속사업으로 추진될 RIACT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미국 본사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RIACT사업과 데이터웨어하우징을 중심으로 한 솔루션 중심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 한국NCR는 오는 2000년 국내 진출 외국계 중대형컴퓨터업체 가운데 매출 3위의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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