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와 여인숙」
『난 아직은 탄력있고 또,적당히 감미로운 여자예요.』라고 말하는 명자(심혜진 분)의 유혹에 『난열정도 꿈도 사랑도 아무것도 없다』던 기욱(신현준 분)이 무너진다. 형수를 사랑하게 된 기욱은 끝내 자살로 내몰린다.『여자하고 자려면 꼭 돈을 줘야해』라고 말할 정도로 때묻지 않았으나 지극히 세속적인 인물 기태(김상중 분).천진난만하던 기태는 동생(기욱)에 대한 질투심에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는 광인(狂人)이 된다.이후 두 형제의 「파도」여인숙은 근본이 나쁜 여자인 명자와 그의 남편(이경영 분)의 차지가 된다.영화 종반,『내가본 것에 대해선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부모를 상대로 또다른 배신을 준비해온마리아(이정현 분)의 옆에는 뜻밖에도 기태가 서있다.
영화진흥공사 시나리오 공모 대상작(각본 이금주)이며 TV와 영화계에서 활동해온 선우완 감독이 연출했다.(선익필림, 13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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