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라클과 노벨이 각각 자사 하드웨어 혹은 소프트웨어와 넷스케이프의 브라우저인 내비게이터를 번들 판매키로 했다고 「인포월드」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넷스케이프는 최근 로터스디벨롭먼트와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번들 판매키로 한데 따른 타격을 만회하면서 브라우저 시장 경쟁에서의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라클은 이번 결정에 따라 자회사인 네트워크 컴퓨터(NCI)를 통해 네트워크 컴퓨터 분야 협력업체들에 내비게이터를 번들 제품으로 제공하며 노벨은 자사 소프트웨어와 내비게이터를 패키지화해 번들 판매하게될 것으로 전해졌다.
넷스케이프는 당초 내비게이터를 포함, 메시징, 푸시, 그룹웨어 기능 등을 통합한 「커뮤니케이터」로 인트라넷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이 제품과 자사 소프트웨어와의 경쟁을 우려한 로터스 등 일부 업체들이 MS의 IE 지원으로 돌아서자 최근 커뮤니케이터에서 내비게이터만을 분리하고 오라클 등과 번들 판매 계약을 맺게 됐다.
한편, 넷스케이프는 협력 업체들의 지원 확대를 통해 내년까지 1억개의 내비게이터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오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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