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 규격 작성 단체인 「DVD포럼」이 다음달부터 4.7기가바이트(GB)급 제2세대 DVD램 규격 마련에 착수한다.
일본 「日經멀티미디어」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 일 유럽 10개사로 구성된 「DVD포럼」은 현재 규격이 확정된 4.7GB급 제2세대 DVD롬과 같은 수준의 기록용량을 보유하면서 용량 2.6기가바이트의 제1세대 DVD램, DVD롬과도 호환성을 보유하는 제2세대 DVD램 관련 규격을 마련한다.
「DVD포럼」은 다음달 워킹그룹을 결성해 규격 작성에 본격 착수한다. 현 시점에서는 「4.7GB급 DVD롬, 2.6GB급 DVD램과의 호환성 확보」, 「유저들의 의견을 중시한 규격 결정」 등의 기본적인 방침만을 정해 놓은 상태로, 최종적인 디스크용량 등의 상세한 규격은 워킹그룹내 회원들의 논의를 거쳐 내년 가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워킹그룹에 참여하는 기업도 아직 미정이다.
「DVD포럼」의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제2세대 DVD램 규격을 채용한 드라이브와 디스크는 99년부터 상품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제2세대 DVD램 규격 작성에는 제1세대 DVD램 개발에서 네덜란드 필립스, 미 휴렛패커드와 연합해 별도 규격 마련을 표명하고 나선 소니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1세대 DVD램 개발에서 독자 노선을 채택한 소니가 제2세대 제품 개발에 다시 참여하는 이유는 향후 필연적으로 발생할 특허 관련 문제에서 보다 큰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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