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팩 컴퓨터와 산타 크루즈 오퍼레이션(SCO)이 유닉스 운용체계(OS)기반의 대기업 시스템시장을 겨냥,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C넷」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컴팩과 SCO는 유닉스 서버환경의 엔터프라이즈급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시스템 엔지니어링 및 서비스 지원,테스트등을 공동 진행하는 한편 SCO 유닉스(유닉스웨어)와 컴팩 서버기반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공급 촉진을 위해 수백만달러규모의 전세계적인 공동 마케팅자금을 조성키로 합의했다.
세계 최대 윈도NT 서버업체인 컴팩이 유닉스 소프트웨어업체를 대표하는 SCO와 제휴한 것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유닉스 서버가 아직 지배적인 OS 환경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인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에서 종업원 5백명이상을 두고 있는 대기업은 1만4천여개정도로 제조업,통신,의료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전산환경을 유닉스서버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팩은 자사 서버의 20%정도를 유닉스가 차지하는 가운데 최대 SCO 유닉스서버 공급업체이기도 하다.
또 두 회사의 제휴는 선 마이크로시스템스가 신형 웍그룹 서버를 발표,컴팩을 비롯한 윈도NT 서버와의 일전을 벼르고 있는 데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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