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사장 유상열)이 정부 산하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팀제(Team제)를 도입하고 전문기술인을 홍보책임자로 임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단은 최근 전면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사기업에서나 볼 수 있는 팀제를 도입, 이사장 직속의 홍보팀과 설계관리팀 등 10개 팀을 신설했다.
팀제는 소수 정예화된 인력을 최대한 활용, 사업전략 및 환경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 고속철도 건설같은 대규모 사업수행에 효율적인 조직형태라는 것이 도입 배경에 대한 공단의 설명이다.
또 팀장은 기존의 직급에 따른 기득권을 박탈, 직급에 관계없이 발령을 내 팀장 10명의 직위는 이사대우 1명, 국장급 8명, 과장급 1명 등으로 구성하는 파격을 보여주기도 했다.
공단은 이와함께 지금까지 행정직이 맡아오던 관례를 깨고 정부 산하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홍보팀장에 전문기술인을 임명하기도 했다.
고속철도 사업은 토목과 건축, 기계, 전기 등 복합기술로 이뤄지는데 행정직 홍보책임자의 경우 관련 내용을 제대로 몰라 외부에 이해시키는 데 미흡했다고 보고 전문기술인을 기용했다는 것이 공단의 설명이다.
이번에 홍보팀장을 맡은 곽동근씨는 연대 토목공학과를 졸업, 미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교통공학을 전공하고 건교부에서 약 25년간 주로 도로관련 업무를 담당해 왔으며 토목시공, 도로 및 공항, 교통기술사 등 자격증 3개를 가진 전문기술인이다.
공단은 이밖에 조직개편의 후속조치로 최근 부장 이상의 간부 약 20명에 대해 대기발령이라는 초강수를 둬 당사자들로부터 법적 대응 등의 강력한 반발을 사는 등 그 어느 때와는 다른 변신 의지를 보여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되고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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