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사상 처음으로 국산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LG산전(대표 이종수)는 최근 홍콩의 부동산전문업체인 영황그룹(Emperor Group)이 나진, 선봉지역에 공사중인 호텔에 총40만달러 규모의 엘리베이터 5대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LG산전은 오는 10월까지 창원공장에서 엘리베이터제작을 완료해 계열사인 LG상사를 통해 부산항에서 북한 나진항까지 제품을 직접 선적할 예정이다.
LG산전은 이와함께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해 중국 대련법인에 근무중인 중국인 기술자 10명을 퍄견하고 1년간 무상보수기간중에도 중국인 기술자 1명을 상주시킬 방침이다.
이번에 북한에 설치되는 엘리베이터는 분당 1백5미터속도의 탑승용 엘리베이터 3대와 음식물 운반용 2대등 5대이며 모두 LG브랜드로 설치된다.
국내 엘리베이터업계의 대북한 진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특히 자체브랜드로 북한의 대표적인 개발특구인 나진, 선봉지역에 설치된다는 점에서 향후 북한의 외국기업 투자 확대시 상당한 브랜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콩의 영황그룹은 현재까지 외국기업중 대북 투자규모가 최대인 부동산 회사로 오는 2001년까지 나진, 선봉지역에만 총 1억8천만달러를 투자,대형호텔을 건설한다는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LG산전은 이번 제품공급을 계기로 2001년에 준공될 영황그룹의 초대형 호텔에 자사 엘리베이터를 설치키로 하고 영황그룹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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