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삼복더위에는 이열치열이라는 고전적인 해법을 내놓을 수도 있겠지만 음악조차 뜨거운 것을 듣기에는 좀 부담스럽다. 그럴 때는 제목은 말할 것도 없고 표지만 봐도 시원해지는 「아쿠아」 같은 그룹이 자연스럽게 와 닿는다. 더구나 그들의 고향이 한여름에도 적당히 시원한 기온을 유지하는 덴마크라는 것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
미국 팝시장은 아무나 도전할 수 있는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다. 영어에 자신있고 본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유럽 뮤지션들이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곳이 미국이고, 그런 만큼 최후의 점령고지로 생각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나마 인심이 좀 나은 곳은 댄스계인데 이 분야에서는 유럽세들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최근 몇년간 「에이스 오브 베이스」를 필두로 해서 「리얼 맥코이」 「지나 지」 「앰버」 등 유로 댄스뮤직이 빌보드에서 성공을 거뒀고 「로빈 S」, 프로듀서 「해더웨이」와 같은 경우도 유럽인으로서 성공한 적이 있다.
미국에서의 댄스뮤직은 독일쪽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타 지역에서는 스칸디나비아세가 강하다. 70년대 아바의 전통까지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에이스 오브 베이스」가 있고 본국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앨범이 판매된 「야키다」와 같은 여성 댄스 듀엣도 있다.
게다가 요즘은 댄스뮤직 프로듀서로 스웨덴계가 인기가 높은데 저렴한 제작비로도 세련된 감각을 뽑아낸다는 점에서 영, 미 댄스 뮤지션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한국 가요시장에서도 최근 몇년간 유로댄스의 입김이 거셌다.올해도 듣기 좋고 멜로디를 위주로 하는 유로댄스의 힘은 세다.이런 바람을 타고 아쿠아는 얼마전 방한해 한국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했다.그들의 음악은 한국인들이 지난 몇년 동안 귀에 익혀온 것들이다.
아쿠아는 분장이 별스러운 여성 보컬리스트 레니 그로포드 니스트롬을 위시해 남성 3명이 뒤를 받쳐 주는 덴마크 출신 혼성 4인조그룹이다.아쿠아의 첫번째 히트곡은
아쿠아는 철저한 댄스그룹이다.하지만 요즘 댄스그룹들이 꼭 들러리로 내세우는 부드러운 발라드 댄스곡
<팝칼럼니스트·박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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