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2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6일 괌에서의 KAL機 참사에서 신속한 정보전달 매체로서 인터넷의 역할은 매우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령 괌은 비행기를 통해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로부터는 15시간, 하와이로부터 7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본토로부터 방송 인력이 날아와 전세계로 소식을 전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이 공백을 메운 것은 바로 인터넷이었다.
괌 당국은 KAL기 추락 직후 당국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사고와 관련한 정보를 곧바로 전세계에 알렸다. 이에 따라 괌의 사고는 신속하게 세계로 전달될 수 있었다.
괌의 정보시스템 담당자들은 생존자 및 실종자를 파악하는 작업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이를 중심으로 관련 정보를 하루에 6회 이상 갱신했다. 동시에 2천명밖에 소화할 수 없는 인터넷 회선용량도 늘렸다. 사고 후 괌 당국의 인터넷 사이트에는 매일 평균 2만5천명이 접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이 각국 방송 인력이 괌에 도착할 때까지 정보전달자로서의 역할을 거뜬히 해낸 것이다.
이번 KAL기 사고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인터넷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세계인들은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동떨어진 지역에서 사고가 났을 때 인터넷의 역할은 더욱 중시되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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