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 모뎀 가격이 56K 제품의 하락세의 영향을 받아 크게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미 「윈도 매거진」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줌이 최근 「K56플렉스」 모뎀의 가격을 1백달러가 채 안되는 99달러로 인하하면서 최고 33.6K의 전송 속도를 내는 「V.34」 지원 모뎀들의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컴팩의 자회사인 마이크로콤은 최근 「데스크포트 S 33.6」 모뎀의 가격을 2백76달러에서 99달러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그러나 소매 상점에선 실제 60달러정도에 팔리고 있을 정도로 가격이 폭락했다.
이처럼 모뎀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은 56K 모뎀이 당초 예상과 달리 시장 수요가 부진한데 따라 제조업체들이 가격을 인하하면서 그 여파가 다른 제품들에도 연쇄적으로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56K 모뎀의 시장 수요 부진은 이 제품이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전화 회선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고 표준도 마련돼 있지 않은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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