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체들의 경영 환경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협중앙회에 따르면 상시종업원 3백명 미만의 중소제조업체 1천3백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97년 2.4분기 중소제조업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중 중소기업들의 생산원가, 자금조달 사정 등이 호전되지 않아 채산성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원가면에서는 37.2%가 지난 1.4분기에 비해 상승했다고 응답한데 비해 하락했다고 밝힌 업체의 비율은 8.1%에 불과했다.
또 자금조달 사정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5.8%만이 원활하다고 밝혔을 뿐 59.1%가 나쁘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경영환경을 감안한 1.4분기 대비 채산성면에서는 82.9%가 악화되고 있으며 호전됐다는 응답은 17.1%에 불과했다.
기협중앙회는 『지난해 3.4분기 이후 중소제조업체의 경영환경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며 『여기에다 최근 기아그룹 사태까지 겹쳐 자금시장 경색 및 금융기관의 보수적인 자금운용에 따라 자금조달 사정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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