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아직은 귀족 매체

「가정의 수입과 케이블TV 보급률은 어느 정도 상관 관계를 가질까」.

최근 일본에서는 각 가정의 연간 수입에 따라 케이블TV 가입률이 크게 다르다는 조사보고서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일본의 케이블TV방송국, 설비업자, 프로그램공급사 등으로 구성된 임의단체 케이블TV연구센터가 마련한 「케이블TV시장 현황과 마케팅전략에 관한 조사보고서」가 그것.

결론부터 말하면 연간 수입이 1천만엔 이상(약 1억원)되는 고소득층에 가입자가 집중돼 케이블TV는 저소득층에게는 아직 부담이 되는 매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보고서에서는 일본내 케이블TV 가입률은 연수입이 1천만-1천5백만엔 정도인 세대가 가장 높았으며, 특히 전체 가입자의 60%가 단독주택에 사는 고소득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고소득층 수요는 이미 거의 한계에 달했기 때문에 케이블TV 보급확대를 위해선 저소득층을 끌어 들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시청료를 낮추는 등 실질적인 조치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방송국이 케이블TV가 인프라산업이 아니고 서비스산업이라는 점을 중시해 서비스 질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일본의 케이블TV 방송국은 전체 수입 가운데 절반정도를 시청료에 의존해 기본채널 시청료가 42%, 유료채널 시청료가 7%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출은 프로그램구입이나 프로그램제작비가 전체의 15%에 불과한 반면, 50% 이상이 설비확충에 투자되고 있어 아직도 케이블TV방송국의 인프라정비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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