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거리에서도 손쉽게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는 원격제어용 리모컨이 PC 및 주변기기의 기본 인터페이스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대우통신 등 주요 컴퓨터 메이커들은 최근 출시한 PC 신모델에 원격제어가 가능한 리모컨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멀티미디어 주변장치 생산업체인 가산전자, 두인전자, 디지탈로직, 프로콤코리아 등도 DVD(디지털 다기능 디스크)재생용보드와 통합멀티영상보드, 오버레이보드, TV컨버터 등에 고성능 리모컨을 기본 사양으로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계가 채택한 리모컨은 적외선(Ir) 방식의 다기능 복합제품으로 10m 내외의 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파워온TV 기능, CD플레이 기능, 인터넷 브라우저 작동기능, 전화기능, 마우스기능, 스크롤기능, 음량조절 및 채널전환 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주력모델인 1백66MHz 「매직스테이션 X시리즈」와 고급기종인 2백MHz 「매직스테이션 프로」에 고성능 리모컨을 기본 탑재, PC를 가전제품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드림시스 전 기종에 PC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도록 특수제작한 다기능 리모컨을 포함시켜 출시하고 있다.
대우통신(대표 유기범)도 저가모델인 「코러스프로넷 CD520」시리즈 3개 모델과 보급형 「CD515시리즈」 4개 모델에 고성능 리모컨을 내장시켰으며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도 주력모델인 「코러스프로넷」과 「멀티캡포인트」에 다양한 부가기능을 포함된 리모컨을 기본 탑재해 시판중이다.
멀티미디어 보드생산업체인 가산전자(대표 오봉환)는 DVD재생용보드인 「윈엑스DVD」와 다기능 통합영상보드 「윈엑스퍼펙트」시리즈에 고성능 리모컨을 채용하고 있고 두인전자(대표 김광수)는 통합영상보드 「오스카」시리즈 등에 마우스와 단축키 기능을 포함한 복합리모컨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이밖에 디지탈로직(대표 최인철)과 아남반도체기술(대표 김무) 컨소시엄은 1백28비트 초고속 3D 멀티미디어 통합보드 「환타비전 3DXL」에 다기능 리모컨을 채용했고 프로콤코리아(대표 설희천)도 외장형 멀티미디어 TV수신모듈 「프로뷰 TV박스」에 원격제어가 가능한 고성능 리모컨을 포함시켜 판매중이다.
최근 PC, 주변기기 공급사들이 리모컨을 채용하고 나선 것은 리모컨이 자주 사용하는 복잡한 키보드 조작을 하나의 버튼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컴퓨터를 일반 TV나 가전제품처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컴퓨터, 멀티주변기기 공급사들이 다양한 컴퓨터 기능을 원격제어할 수 있는 리모컨을 적극 채용해 「쉬운 컴퓨터」를 구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가전제품을 통합사용할 수 있고 기존 적외선 방식보다 한차원 개선된 미세전파 방식의 고성능 리모컨이 채용된다면 PC 및 주변기기 수요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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