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MCI 커뮤니케이션스와 프로그래시브 네트웍스가 인터넷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음성 및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인터넷 방송 서비스에 나선다.
미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이들 두 회사는 최근 제휴를 맺고 프로그래시브의 음성, 동영상 데이터 전송 기술과 MCI의 네트워크를 결합한 실시간 인터넷 방송 서비스 「리얼네트워크」를 제공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우선 미 월트 디즈니와 계약을 맺고 이 회사 산하 ABC방송의 뉴스를 비롯한 ESPN의 스포츠 프로그램들을 제공키로 했다.
MCI와 프로그래시브 양사는 기존 인터넷 방송 서비스와 달리 이번에 제공되는 서비스는 MCI의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5만명 이상의 컴퓨터 이용자들이 동시에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이번 인터넷 방송 서비스를 실시간 제공 차원을 넘어 시청자들의 필요에 맞게 프로그램을 받아볼 수 있는 주문형 서비스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프로그래시브는 지난 달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를 맺고 인터넷 음성, 동영상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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