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비디오 수급 「고전」

SKC(대표 장용균)가 하반기 들어 출시할 만한 흥행작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비디오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회사는 하반기 출시할 비디오물 중에 5만장 이상의 히트예상작이 1, 2편에 불과, 지난해 「은행나무 침대」 「디아볼릭」 「업 클로즈 앤 퍼스널」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등 매달 히트작을 내놓았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흥행작 기근현상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이 회사는 올해 총 출시편수가 80편 내외로 95년 1백16편, 96년 89편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워너브러더스와 MGM 2개 메이저와의 판권계약이 끝나게 됨으로써 외화 흥행작 공급이 끊기면서 이를 대체할 만한 외국 영화배급사를 잡지 못한 데다, 올 들어 수익성 악화에 따른 해외시장에서의 판권구매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SKC가 수입, 개봉하려고 확보해놓고 있는 극장용 외화는 약 10편으로 지난해보다 3편 정도 줄어들었다.

특히 이 중에서 화제작은 상반기 개봉작 「에비타」를 비롯해 알 파치노, 조니 뎁 주연의 액션물 「다니 블라스코」, 브래드 피트 주연의 어드벤처물 「티벳에서의 7년」, 소피 마르소 주연의 시대에로물 「마르퀴스」 등 4편 정도다.

또한 방화의 경우도 상반기 「용병이반」에 이어 하반기에 「베이비세일」 「꽃을 든 남자」와 판권구매작 「마지막 방위」 등 3편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비디오 5만장 이상의 대박은 나오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C가 외화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판매망을 대리점체제로 재정비한 것이 이른 시일 내에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판단, 당분간 비디오사업부문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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