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복제설비 도입, 특허문제로 지지부진

국내업체들이 DVD의 복제설비 도입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특허문제로 인해 조기에 설비도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DVD타이틀의 보급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SKC 등 국내 CD 복제업체들이 DVD 복제설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나 생산관련 특허를 갖고 있는 외국업체들이 과다한 특허료를 요구하고 있어 설비도입을 망설이고 있다.

현재 DVD 복제와 관련해 업체마다 장당 최소 1센트에서 최고 5센트까지의 특허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와 필립스, 파이어니어측은 컨소시엄을 형성해 장당 5센트를 요구하고 있으며 도시바와 마쓰시타는 각각 장당 2센트를, JVC와 미쓰비시측은 각각 장당 1센트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MPEG측과 돌비사측 등 여러 관련업체들도 별도의 특허료를 요구할 전망이어서 이래저래 이들 외국업체가 요구하는 특허료는 장당 30센트 이상으로 복제생산비용의 10%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업체들은 과다한 특허료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생산설비의 도입을 주저하면서 당분간 관망하기로 내부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 관련, 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외국업체들의 특허료 요구수준을 모두 들어줄 경우 이제 DVD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국내시장에선 전혀 채산성을 맞출 수 없다』면서 『국내업체들이 해외시장을 겨냥, 초기부터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방법 이외에는 뚜렷한 대책이 있을 수 없어 상당기간 동안 DVD타이틀의 복제를 모두 외국업체에 의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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