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사에서는 기업재구축 차원에서 상당수 감원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제가 관할하는 아시아, 태평양(AP)지역 현지법인들은 오히려 증원되는 추세이지요. 특히 대기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가진 한국은 노벨에게 매우 매력있는 시장이어서 투자나 지원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지난주 서울을 방문한 미국 노벨 AP담당 아서 에릭 부사장은 자신이 한국을 비교적 잘아는 「한국통」임을 강조했으며 최근의 경제 불황에 대해서도 『장기적인 것이 아니며 98년 하반기부터는 호전될 것』이라는 나름대로의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멘토그래픽스, 텍트로닉스 등을 거쳐 노벨 입사 9년 째인 아더 에릭 부사장은 93년 AP지역 담당자로 부임한 이래 노벨 전체 매출액에서 AP지역이 기여하고 있는 비율을 3%에서 지난해 8.5%까지 끌어 올렸다. 그는 또 오는 2005년경이면 AP지역 매출비율이 30%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자신했다.
『한국시장에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노벨이 MS처럼 데스크톱 응용소프트웨어가 아닌 서버나 네트워킹 기반의 솔류션 공급회사라는 점과 일치합니다. 대기업과 같은 거대조직에서 서버나 네트워킹 제품의 선택은 조직 전체의 전산화 방향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노벨의 제품과 지원체계는 바로 이런 고객들을 위한 것이며 실제로 사업전략과도 일치합니다.』
노벨의 제품 전략에 대해 에릭 부사장은 『각 제품은 독자적인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도 어느 제품을 따로 떼내어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유기적 관계 즉, 솔류션 형태로 묶어져 있다』고 말하고 솔류션 구축의 최대 목표가 바로 「인터넷, 인트라넷」이라고 강조했다.
노벨이 인터넷, 인트라넷 중심의 제품전략으로 보다 분명한 목표를 세운 것은 올초 신임 최고경영자인 에릭 슈미트회장이 부임하면서 부터. 아더 에릭부사장은 최근에 단행된 본사의 기업재구축 작업도 사실은 『재정이 악화돼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방만했던 제품전략을 인터넷, 인트라넷으로 단일화하기 위한 것』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인트라넷 전략과 관련해 노벨에서 가장 중요한 베스트5 제품을 꼽아달라는 부탁에 아더에릭부사장은 「인트라넷웨어」(네트워크운용체계), 「그룹와이즈」(그룹웨어), 「NDS」(디렉토리서비스), 「매니지와이즈」(시스템관리), 「보더 매니저」(보안)를 차례로 꼽았다.
아더에릭 부사장은 지난 31일 공석중인 한국노벨의 영업담당 이사 신규 채용 인터뷰를 끝으로 한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AP본부가 있는 호주 시드니로 돌아갔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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