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가 28일 확정한 초고속국가망 구축 2단계 사업의 골자는 기간전송망과 비동기전송모드(ATM) 방식의 교환망을 시내전화권역인 전국 1백44개 지역으로 확대해 총 3만여개의 정부 및 공공기관에 초고속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와함께 서울이나 부산등 초고속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의 통신서비스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접속점을 늘리고 회선을 고속화하는 데 사업이 집중돼 있다.
이를 위해 우선 기간전송망의 안정적, 효율적 운영을 위해 통신량의 집중도가 큰 구간은 그물형(Full Mesh)구조, 통신량이 분산된 구간은 환형(Ring) 또는 성형(Star)구조를 혼용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통신망의 구축 방법을 차별화하기로 했다.
통신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기간망을 최고 2.5Gbps로 고속화하는 한편 디지털 회선분배장치를 설치해 기간전송망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재 진행중인 ATM시범서비스의 운영 결과를 토대로 전국적인 ATM교환망을 연차적으로 구축하는 한편 프레임릴레이 교환기등 기존 통신시설과 연동해 고속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는 또한 국제 및 국내 표준화 방향에 따라 ATM교환망 번호계획을 수립,일반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용 초고속통신망 번호 계획과 연계시킬 방침이다.
기존 통신망과 구분하기 위해 초고속망 식별번호를 부여하고 공공기관별 번호의 그룹할당을 통해 사용의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같은 망 구축을 토대로 2002년까지 ATM,프레임릴레이,패킷,전용회선등의 기본서비스와 인터넷,인트라넷,영상회의,원격진료,원격교육,전자우편등의 응용서비스를 가입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응용서비스는 제공 주체에 따라 초고속국가망 사업자와 초고속국가망 이용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구분,국가망사업자 영역의 서비스는 사업자가 기본서비스에 부가하여 추가장비를 설치해 이용기관에 제공하고 이용기관 영역의 서비스는 이용기관이 자체적 정보시스템내지 정보자원을 활용해 제공토록 할 방침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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