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대의 컴퓨터 전문상가로 자리잡고 있는 「한창정보타운」.
한창정보타운은 기존 상가건물의 일부가 소방도로 편입됨에 따라 이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따라서 기존 상가건물의 소유주이자 관리를 맡고 있는 한창은 연제구 연산동의 한창섬유 제2공장 부지에 주상복합빌딩을 건립해 컴퓨터상가를 이곳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새로 조성되는 한창정보타운은 1천4백여평의 대지에 지하3층, 지상29층의 주상복합빌딩으로 지하1층부터 지상4층까지 연면적 4천4백40평을 컴퓨터 전문상가로 구성하고, 5층부터 29층까지는 주거용 아파트로 설계했다.
지난해 공사에 들어간 신 한창정보타운은 상가전용 주차장과 최신 물류시설, 휴식공간 등 쾌적하고 편리한 쇼핑환경을 갖춰 오는 98년 10월쯤 입점을 목표하고 있는데, 편의시설과 금융기관 등 상가 지원시설 이외에 1구좌 20평을 기준으로 2백여개의 컴퓨터매장이 조성된다.
한창은 기존 한창정보타운의 입점업체가 모두 이전하더라도 외부업체의 추가모집이 불가피한 실정인데, 최근 인근 신축전자상가들의 분양에 대응해 당초계획보다 앞당겨 상가 입점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한창은 오는 8월중 기존 한창정보타운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1차 임대설명회를 갖고 9월중에는 외부업체를 겨냥한 2차 설명회 및 임대 가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는 기존 상가건물의 철거일정이 내년 말께로 가시화됨에 따라 신축건물의 입점일정과 임대조건 등을 하루라도 빨리 확정하는 것이 기존 상가업체들의 우려와 불안심리를 해소할 뿐 아니라 한창 입장에서도 입점업체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창은 기존 상가의 입점업체에 대해서는 이전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아래 신축건물의 임대료와 임대조건을 물가상승 등의 인상요인을 배제한 채 기존 상가건물 수준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신 한창정보타운은 임대매장으로 운영되는 컴퓨터 전문상가라는 점에서 현재 분양중인 다른 신축상가가 복합업종의 전자상가로 조성되고 있는 것과 차별화되고 있다.
한창은 분양상가가 분양받은 사람이 상가활성화에 힘을 쏟아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는 반면, 임대상가는 임대업체가 상가 활성화에 더 적극적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새로 조성되는 한창정보타운의 상권은 부산 신청사를 비롯해 경찰청, 법조타운 등이 들어서는 행정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부산지하철 1호선 연산동 역이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며, 동래상권에 포함돼 지역상권형성이 용이하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한창의 한 관계자는 『신 한창정보타운은 완전히 새로운 상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산 최대의 컴퓨터상가로 정착된 기존 한창정보타운이 자리를 옮기는 것』이라며 『상가 이전을 사전에 충분히 홍보한다면 상가 활성화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창은 입점업체들이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상가이전 홍보를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상가 소식지 발간, 이벤트 행사 개최 등 신축상가의 홍보계획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부산=윤승원 기자>
많이 본 뉴스
-
1
'대세는 슬림' 삼성, 폴드7도 얇게 만든다
-
2
삼성·SK 하이닉스 '모바일 HBM' 패키징 격돌
-
3
[ET톡] 퓨리오사AI와 韓 시스템 반도체
-
4
자체 모델·오픈소스·MS 협력…KT, AI 3트랙 전략 가동
-
5
마이크론 공략 통했다…펨트론, 모듈 검사기 공급
-
6
트럼프, 푸틴과 만남 “매우 곧”..EU 보복관세 계획엔 “그들만 다칠 뿐”
-
7
“브로드컴, 인텔 반도체 설계 사업 인수 검토”
-
8
머스크, 챗GPT 대항마 '그록3' 17일 첫선
-
9
천안시, 총 인구수 70만 달성 코앞…작년 7000여명 증가 5년 만에 최대 유입
-
10
속보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여야 합의로 산자위 소위서 가결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