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은 국내 첨단산업의 메카다.가는 곳마다 첨단분야 연구단지와 기업들이 즐비하다.
특히 천안에서 아산을 잇는 국도변을 중심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신설대학과 연구소,기업들이 하나의 「협력고리」가 돼 풍부한 인적 및 기술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의지 보다는 지리적 여건과 편리한 교통,그리고 20여개가 넘는 대학들이 터전을 마련하고 있어 자연 발생적인 기술집약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이곳에는 생산기술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국내 첨단산업을 리드하는 대표적인 연구소들이 터를 잡고 있다. 또 1천명이 넘는 박사급 전문가와 4백여개의 첨단기업들이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어 국내 첨단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충남도는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천안을 국내 최대의 첨단기술단지로 조성키로 하고 재단법인 「충남테크노파크」를 설립,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심대평 충남지사는 자진해서 추진위원장직을 맡고 있으며 단국대와 호서대는 학교보유 부동산을 각각 2만평씩 내 놓았다.
또 4백40여개 기업들이 50억원을 출자하겠다는 약정서를 제출했으며 여기에 충남과 천안시등 8개 기관에서도 2백억원을 출연한다고 발표했다.
『찬안을 중심으로 반경 30KM 이내에 20여개 대학이 밀집해 있고 관련 연구소와 기업들이 천안과 아산국도변에 자연적으로 둥지를 마련하는등 이곳은 가장 이상적인 기술집약단지로서의 입지조건을 마련했습니다.이러한 자연발생적 여건을 도에서 보다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작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라며 충남테크노파크조성에 열정을 쏟고있는 심대평 충남지사를 만나 추진상황과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충남도 차원에서 「충남테크노파크」에 대한 의지가 대단히 높은 데요?
『충남도는 테크노파크조성사업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7개 대학으로 구성된 「호서지역산학협동협의회」운영위원들이 방문해 천안을 중심으로한 테크노파크조성사업을 건의하는 자리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천안이 신흥 대학의 메카로 등장하고 1천여명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4백여개의 관련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다는 말을 듣는 순간,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연상했습니다.몇년전에 실리콘밸리를 방문, 부러뭉을 가졌는데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섰습니다』
현재 추진상황은 어떻습니까?
『때마침 통산산업부가 올해 역점 추진사업 가운데 하나로 연내 전국 2개지역에 과학기술연구단지를 신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발맞춰 충남테크노파크를 도차원에서뿐 아니라 정부차원에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 아래 곧바로 지역경제국장을 팀장으로한 「태스크포스팀」구성했고 10여차례의 협의를 거쳐 지난달 사업계획서를 통산산업부에 제출했습니다.
전국 13개지역에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보고받았는데 종합적인 여건이나 지역기관의 의지등이 제대로 반영된다면 사업자 선정을 낙관합니다.
특히 충남도는 다른지역에 앞서 사업추진에 나섰고 이미 올 예산에 10억원을 편성했으며 별도의 신기술개발 촉진기금 46억원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충남테크노파크의 장점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가장 큰 장점은 교통과 연구인력이 밀집해 있다는 점입니다.
경부선과 경부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 국도1호선 등이 천안을 경유하고 청주국제공항과 서산해미공항 등의 항공 접근도 용이합니다.
또 응용기술의 핵심기관인 생산기술연구원이 지난 6월 대덕에서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기업부설연구소들이 이곳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으며 삼성 테크노콤플렉스와 호서대에 과기처 지정 반도체장비제조센터 유치를 계기로 반도체장비 제조업체들도 속속 들어차고 있습니다.
특히 단국대와 호서대등 20여개 대학들이 밀집해 있어 1천여명이 넘는 박사급 연구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연구기반이 완벽하게 조성돼 있습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다른 지역보다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은 3년전부터 준비해 왔습니다.호서지역 19개 총.학장이 지역협의회를 구성,창업스쿨운영과 기업인아카데미,중소기업제품 판매기획전 등을 통해 지역산업육성을 꾀해 왔으며 이들이 자연스럽게 천안을 기술집약단지로 육성하기로 하고 이들기관과 함께 추진해 왔습니다.
천안지역에는 천안 1.2.3공단과 외국인 전용공단등에 1천9백여개의 기업이 활동 중입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어떻게 이뤄집니까?
『테크노파크가 들어설 천안시 안서동은 경부고속도로 인접 지역으로 단국대와 호서대가 각각 무상임대로 내놓은 4만평과 호수부지 16만평 등 총20만평 규모로 조성됩니다.
이곳에는 기술개발사업괴 창업보육 및 벤처사업, 종합지원 및 인력양성등의 시설들이 입주하는데 기술개발 사업부문은 3천평규모의 공동연구개발센터와 대기업연구동(1천평), 대학연구동(5백평)등이 자리를 잡으며 창업보육 및 벤처사업 부문에는 창업보육센터(2천평)를 비롯 시험생산공장(1천평), 벤처빌딩(1천평), 대학지원동(5백평)이 자리 잡습니다.
또 1천1백평의 종합지원센터와 교육센터(1천2백평)등 지원시설도 입주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우선 통산산업부의 사업자 선정을 지켜본 이후에 세부계획을 수립할 생각입니다.정책적인 결정보다는 국가 경쟁력차에서 최종 결정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만일 사업자로 선정되지 않더라도 도차원에서 계속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양봉영기자>
심대평지사 약력
.1941년 출생
.1966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1978년 국무총리실 기획조정실
.1980년 경기도 의정부시장
.1981년 충남 대전시장
.1888년 충남지사
.1992년 대통령비서실 행정수석비서관
.1995년현재 충남지사(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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