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단말기 공급 4사, 생산성 향상에 나섰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디지털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CDMA제품 공급4社가 폭증하는 주문물량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 작업에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LG정보통신등 CDMA공급 4社는 불량율 감소를 통해 원가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경쟁력향상을 꾀할 수 있는 품질혁신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생산성을 50%가량 높이기 위해 「종합생산성(TP)50」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원가절감 및 적기공급체제 구축 △고객품질 혁신운동 △제품특성에 맞는 간이자동화(LCA)구축 △설비가동율 향상 △통계적 품질관리 확산을 통한 균일된 품질확보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경북 구미소재 제2공장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가치혁신대회(VI4)」를 개최하는 등 이동통신 단말기 「세계 TOP3」을 구현키로 했다.

LG정보통신(대표 송재인)은 CDMA 사업 초기부터 작업의 유연성과 효율성, 작업공간의 적정활용, 재고감소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셀(CELL)방식으로 전 제품을 생산하는 등 생산성 향상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오는 9월부터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 생산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셀공정내의 품질현황 및 불량현황 등을 현장에서 직접 모니터링해 불량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으로 이 제도를 통해 불량율을 50ppm이하로 끌어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초부터 생산공정 및 제품의 품질개선을 위해 「100ppm 품질개선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현대전자(대표 정몽헌) 역시 최근 한국능률협회의 지원을 받아 「공정혁신팀」을 구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그 결과 풀질불량율이 지난해 10%에 비해 5%포인트가 떨어진 5%로 낮췄으며 연말까지는 1%이하로 줄일 계획이라고 현대전자는 밝혔다.

맥슨전자(대표 윤두영)는 개별 라인방식을 적용해 검사지구의 자동화 등 작업공정의 간이자동화로 작업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있다.

특히 맥슨전자는 검사공정의 다기능화를 전개해 지금까지 1인이 3개의 라인을 관리하던 것을 6대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작업전, 후에 작업자 자신이 직접검사를 실시하는 자주검사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맥슨전자는 이에 따라 종전 1인이 하루 4백79대를 생산하던 것을 제도도입후 6백대로 생산성이 25.3% 높아졌으며 현장인원도 종전 56명에서 40명으로 대폭 줄였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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