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의 톰슨멀티미디어(TMM) 인수가 결국 불발로 끝났다.
프랑스 좌파내각 정부는 18일 그동안 우파 정부가 추진해온 톰슨그룹 산하 가전업체인 TMM의 민영화 방침을 철회하고 이 회사가 계속 공기업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발표함으로써 대우전자의 TMM 인수는 완전히 무산됐다.
프랑스 경제재무부는 그러나 『궁극적으로 산업적 기반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동반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TMM이 공기업으로 남아도 다른 기업의 소수 지분참여와 같은 제휴관계를 맺을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대우전자측은 『TMM의 경영권 확보를 전제로 하지 않는 지분참여는 의미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이번에 프랑스 정부가 밝힌 전략적 동반관계가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대우전자는 프랑스 정부의 TMM 분리매각 방침 결정이후 이 회사의 경영권 확보를 전제로 한 인수협상을 계속 추진, 올들어 한때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했으나 지난 6월 프랑스 총선결과 알랭 쥐페 총리의 우파내각이 물러나고 민영화를 강력히 반대해온 리오넬 조스팽 총리의 좌파내각이 새로 들어서자 TMM 인수에 더이상 기대를 걸지 않아왔다.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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