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지 관련 업체들이 리튬이온전지 증산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소니, 산요전기의 증산계획에 맞서 마쓰시타전지공업이 오는 2000년까지 생산력을 현재의 약 3배인 2천만개로 끌어올리기로 결정했다. 또 일본전지와 미쓰비시전기가 공동설립한 지에스 멜코틱도 오는 99년 생산규모를 올해의 약 2.8배인 1천만개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 노트북PC용 수요 확대 추세에 따라 시작된 리튬이온전지 증산경쟁은 전 업계로 확산돼 공급 과잉상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마쓰시타전지는 오는 2000년까지 월 생산력을 2천만개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이를 위해 5백억-6백억엔을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최근 시장요구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개발, 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기존 「리튬이온전지사업부」를 「리튬이온전지」와 「리튬이온2차전지」로 양분하는 등 조직을 재편했다.
일본전지로부터 리튬전지사업을 전면 이관받아 이달부터 본격 생산에 착수하는 지에스 멜코틱은 우선 월간 3백50만개규모의 생산을 시작한다. 이 회사는 98년부터 2년간 약 2백억엔을 추가로 투자해 99년까지 생산규모를 월 1천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리튬 이온전지 증산 경쟁은 수위업체인 소니가 올해안에 1.5배 확대한 월간 1천5백개 체제를 갖춘다는 발표로 시작됐다. 이후 산요가 98년부터 생산규모를 현재의 2.4배인 1천2백만개로 늘린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여름부터 리튬이온전지 생산에 나선 NEC의 자회사 일본모리에너지도 2000년까지 월 1천만개의 생산체제를 구축한다고 발표,증산 움직임이 전체 업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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