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SO(종합유선방송국)로 선정된 23개 사업자들이 시스템 구축에 대비, 케이블TV용 컨버터업체들의 물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LG전자부품, 대륭정밀, 태평양시스템 등 케이블TV용 컨버터 업체들은 이번에 선정된 2차 SO사업자를 확보하는 것이 그동안 침체됐던 컨버터 사업을 만회할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최근 신모델 출시, 조직강화 등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갔다.
2차 SO들은 이미 헤드엔드 등 시스템 구매 검토에 들어갔으며 이달 안에 법인설립이 이루어지면 본격적인 장비구입에 들어가고 9월부터는 컨버터 구매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개의 1차SO를 확보, 최대 성과를 올린 바 있는 삼성전기는 최근 2차 SO 중에서는 처음으로 입찰을 실시한 성남지역 SO에 대한 컨버터 공급권을 수주함에 따라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보고 영업팀을 4개로 확대하는 등 영업조직도 대폭 보강해 2차 SO의 60%인 최소 16개 이상의 SO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은 또한 제품모델도 기존 한국형 이외에 저가형 등 3개의 신모델을 추가로 출시, 다양화하고 차별화된 제품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LG전자부품은 1차 SO 확보에 부진했던 것을 2차 SO에 대한 영업에서 만회하겠다는 의욕적인 전략을 세우고 LG그룹이 인수한 제니스의 제품과 기술을 전격 도입하는 한편 영업조직도 대폭 강화,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갔다. LG는 이에 따라 최근 제니스의 특허기술인 「지택 암호화기술」을 적용, 화질문제를 개선하고 수용채널 수를 대폭 늘린 고주파대역의 제품 신모델(CNA-Z701)을 출시하고 2차 SO를 대상으로 본격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12개의 1차 SO를 확보한 바 있는 대륭정밀도 2차 SO에 대해서도 이같은 성과를 이어간다는 전략에 따라 기존제품에 기능을 추가한 신모델을 새로 출시키로 하고 시제품을 개발완료했으며 제니스의 제품을 주력모델로 활용하고 있는 태평양시스템 역시 시스템과 컨버터의 일괄영업을 통해 2차 SO의 3분의 1 정도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책정해 놓고 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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