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반도체 D램 수출에 대해 미국이 반덤핑 규제를 계속키로 한 것과 달리 유럽연합(EU)은 이를 곧 종료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문정환)는 오는 22,23 양일간 유럽 현지에서 유럽전자부품연합회(EECA)측과 실무협상을 갖고 D램 덤핑문제 해결을 위한 자료수집관리체제(DCMS) 도입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DCMS는 해당국 업계간에 반덤핑 조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자료수집을 허용하는 것으로 EU측은 이 제도가 도입되면 현재 한국산 D램에 대해 지난 93년부터 취하고 있는 반덤핑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다.
통상산업부와 반도체업계 관계자들은 EU측과의 DCMS 실무협상에 대비, 19일 민, 관 공동으로 관련대책을 협의했다.
EU집행위는 지난 5월 D램 덤핑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CMS의 도입을 우리측에 요청했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EECA에 도입을 제안했으며, EECA는 지난 2일 EU집행위로부터 향후 덤핑이 있을 경우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확인을 받은 뒤 우리측 제의에 응했다.
EU집행위는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협상이 끝나면 반덤핑자문위원회를 열어 DCMS를 도입하고 현행 반덤핑 조치를 종료하는 것을 회원국 정부로부터 추인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모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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