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 3사의 시장선점 경쟁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15일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은 8월1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14개시와 5대 광역시, 제주지역 등을 대상으로 시험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또한 전국 상용서비스도 당초 예정보다 3개월 빠른 10월1일부터 개시키로 하고 7월21일부터 예약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한국통신프리텔의 이같은 결정은 LG텔레콤이 최근 8월1일부터 수도권지역에서 시험서비스를 개시하고 예약가입자도 8월1일부터 접수한다고 발표한 지 4일만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PCS사업자들의 조기 상용서비스 경쟁이 한층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10월1일부터 전국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6월말 전국 8개 교환국에 10개 교환기를 설치, 현재 최종 시험운용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 종합망관리센터는 7월말까지, 고객센터 및 영업시스템 구축은 9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과 한국통신프리텔이 「상용시험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시장선점 전략을 구사하고 나서자 한솔PCS도 서비스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하고 8월초부터 한국통신프리텔과 동일한 지역에서 시험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한솔PCS는 특히 회사 관계자들에게 한정된 수량의 단말기만으로 이루어지는 「시험서비스」가 아닌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범서비스」를 9월초부터 제공하고 10월1일부터 전국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PCS사업자들이 이처럼 시장선점을 위한 상용화 일정 앞당기기 경쟁에 나섬에 따라 앞으로PCS사업자들의 예약가입자 유치경쟁과 셀룰러 이동전화 사업자들의 판촉경쟁이 어우러져 이동전화 시장은 치열한 선점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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