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루 없는 배, 자기부상열차, 핵융합장치 등을 개발하기 위한 초전도 응용연구가 최근 미, 일, 러시아 등에서 활발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전기연, 표준연 등 출연연을 중심으로 핵자기공명영상진단장치(MRI), 스퀴드 개발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초전도 응용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전기연구소 초전도응용사업팀(팀장 오상수)이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금속재료기술연구소(NRIM)는 지난해 세계 최고기록인 40테슬러급 초전도 마그네트를 개발한후 지금까지 이를 자기부상열차 등에 응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국립강자장연구소는 최근 45테슬러급 자장을 발생시키는 시스템의 설계를 완료한데 이어 내년초까지 하이브리드 초전도 마그네트의 시제품 개발과 함께 현재 이를 이용해 스쿠루없는 배, 자기부상열차 등을 개발하는 등 초전도체 응용연구도 병행 추진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에프레모프 전기물리연구소는 최근 세계 최초로 초전도핵융합장치(T15)를 제조하는 등 초전도체를 이용한 차세대 에너지원 개발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내에서는 전기연이 최근 14테슬러급 초전도 마그네트를 개발한데 성공했으며 현재 이를 이용한 핵자기공명영상진단장치(MRI) 등의 개발을 산, 연 공동 프로젝트로 본격 추진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표준연 등에서도 초전도체를 이용한 선제 또는 스퀴드(SQUID) 등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오상수 전기연 초전도응용사업팀장은 20∼40 테슬러급 초고자장 초전도 마그네트의 개발이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큰 진전을 보임에 따라 이를 활용한 스쿠루없는 배, 자기부상열차 등의 개발이 2000년을 전후해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초전도 기술은 이들 차세대 제품 외에도 송전케이블, 변압기를 비롯한 전기제품, 반도체 분야에도 널리 응용되어 각각 그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연은 초전도 응용기술 개발의 선두주자인 이들 해외 주요연구소 연구책임자들을 국내에 초청한 가운데 15일 경남 창원시에서 「97 환태평양 초전도응용기술 워크」을 개최하고 초전도 기술개발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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