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할리우드에서는 여름영화시장을 겨냥한 액션대작을 하루 전에 극성팬에게 공개하는사전시사회(advanced screening)가 「흥행작 만들기」의 새로운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니 픽쳐즈가 제작한 SF 영화 <맨 인 블랙>의 경우 지난 7월 2일 미국개봉을 앞두고 하루전인 1일 밤 8시 SF영화광들을 대상으로 사전시사회를 개최해 대성공을 거뒀다.소니는 이날 행사로 하룻밤에 5백만 달러의수입을 올렸는가 하면 입장을 하지 못한 예비관객들을 상대로 다음날 영화 티켓을 판매해 매진사례가 벌어지면서 부수적인 홍보효과를 올렸다.
이러한 사전시사제 덕분에 <맨 인 블랙>은 미국에서 개봉 5일만에 8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 오피스 3위에 올랐고 <인디펜던스 데이>와 <주라기공원>에 이어 3번째로 단기간에 1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로 기록됐다.
사전시사회가 블록버스터 만들기의 주역으로 주목받게 된 것은 지난해 여름 이십세기 폭스사가 <인디펜던스 데이>를 개봉하면서 하루 전에 이 방법을 이용해 영화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다음부터다. 올해 주라기공원 역시 개봉 전날 10시에 심야 사전시사를 개최해 초반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할리우드에서는 이제 제작기간 중 집중적인 홍보전을 펼친 후 개봉 전날 개최되는 한 여름밤의 시사회가 「액션대작 블럭버스터 만들기」의 전형적인 방법으로 정착되게 됐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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