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광파이버 수준의 대용량, 고속통신이 가능한 초고속 무선LAN 개발에 나선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우정성은 동영상전송 및 인터넷 접속기능 향상을 위해 오는 2000년 실용화를 목표로 전송속도가 종래의 10배인 20Mbps의 초고속 무선LAN 개발에 착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현행 무선LAN의 전송속도가 일본전신전화(NTT)의 종합디지털통신망(ISDN)을 약간 웃도는 2Mbps에 불과해 영상을 포함하는 멀티미디어정보를 주고받는데 용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정성은 우선 연내 초고속 무선LAN 연구회를 발족시켜 개발지침을 결정하는 한편, 자문기구인 전기통신기술심의회에서 이용 주파수대나 시스템방식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통신사업자 및 통신기기업체 등과 표준기술, 사양 등을 마련하고, 그 다음해 실증실험을 거쳐 오는 2000년 실용화할 계획이다.
우정성은 무선LAN용으로 미국과 유럽이 개방을 예정하고 있는 마이크로파 주파수대(5GHz)를 새로 할당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이 주파수대는 미활용 부분이 많아 현재 사용중인 주파수대에 비해 폭넓은 대역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유럽과 같은 주파수가 무선LAN용으로 개방되면 일본 통신기기업체들은 생산제품을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어 적정 규모의 양산 체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국내외 업체들간의 판매경쟁으로 무선LAN시스템 가격을 현행 제품과 같은 대당 3만엔선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파를 사용해 건물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무선LAN은 배선공사가 불필요해 유지비용이 저렴할 뿐아니라 기기를 가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 의료, 교육분야 등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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