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폰 단말기업계, 소형 경량화경쟁 후끈

시티폰(CT2) 상용서비스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단말기 공급사들이 소형 경량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팬택, 엠아이텔 등 시티폰 단말기 공급사들은 1백g대의 소형 경량화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업체들이 시티폰 소형경량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시티폰 단말기가 이동전화 단말기와 크기나 무게 등에서 뚜렷하게 차별화되지 않아 시티폰시장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엠아이텔은 배터리를 포함해 1백20g대의 플립형 시티폰인 「어필시티」와 「어필시티 플러스」 두모델을 잇따라 개발, 지난 달 말부터 월 3만5천대씩 생산해 출시하고 있다.

수도권지역의 무선호출 및 시티폰사업자인 나래이동통신과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팬택도 지난 달 말부터 공중전화카드만한 크기에 1백g대인 플립형 시티폰인 「씨씨폰」을 공동으로 개발, 본격 출시했다.

이와 함께 시티폰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도 기존 모델인 「마크 투」에 이어 이달 중순께 크기를 대폭 줄인 플립형 시티폰인 「시티콜」을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유양정보통신, 한화, 한창, 태광산업, 기륭전자 등 단말기 공급사들도 올 연말쯤 기존 모델보다 소형 경량화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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