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사적자원관리(ERP)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하이네트와 한국기업전산원은 국내 기업의 고유환경을 분석, 적용함은 물론 윈도NT 및 네트웨어 환경적 기능까지 부가한 한국형 ERP 제품들을 개발완료,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섰다.
양사는 저렴한 가격과 중소 제조기업의 환경을 반영한 다양한 모듈 제공 등의 이점을 앞세워 외국 유명 패키지와 본격적인 시장점유경쟁을 전개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한국하이네트(대표 김광호)는 지난 1년간 KAIST와 공동연구에 나선 결과 단순 경영정보시스템(MIS)차원의 「인프라Ⅲ」를 혁신한 본격적인 ERP프로그램 「인프라프로」를 개발, 출시함으로써 외국기업과의 경쟁에서 자생력을 확보했다고 보고 중소제조업 대상의 제품공급 및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프라프로는 기존 제품을 본격적인 ERP개념으로 전환, 국내 처음으로 윈도NT와 네트웨어 환경에서 운영되도록 제품을 설계했다.
한국기업전산원(대표 김길웅)도 서울대 산업공학과와 공동으로 지난해 말 완성한 ERP저작도구를 바탕으로 설계과정에서부터 한국적 업무환경을 적용해 내용적으로 외국제품과의 차별화를 내세운 「탑엔터프라이즈」를 내놓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한국기업전산원은 이 패키지를 통해 이전 「신경영정보탑」의 경영정보관리기능을 보완, 객체형 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모델을 확보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형 ERP 출시를 계기로 새로이 ERP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형 시스템통합(SI)업체와 후발 중소 ERP업체들의 한국형 ERP 개발노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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