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대표 안철수)가 V3 제품군의 매출호조에 힘입어 올 상반기 동안 총 1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대대적인 체제개편과 함께 토털 보안솔루션 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했던 안연구소는 올 상반기 한국중공업, SK텔레콤 등에 「V3프로97」을 대규모 공급한 데 이어 서울시청, 인천시청, 육군본부, 석유품질검사소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금융권 및 일반 기업체에도 V3 제품군을 대거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
안연구소는 PC업체와의 번들공급도 순조롭게 진행돼 지난 3월과 6월에 각각 큐닉스컴퓨터, 삼보컴퓨터와 번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V3프로97」의 번들공급사는 삼성전자, LG전자, 세진컴퓨터, 마이크로소프트 등 종전 7개사에서 9개사로 확대됐다. 특히 큐닉스컴퓨터와 삼보컴퓨터는 외국계 경쟁업체인 트렌드코리아의 제품을 공급했던 업체여서 안연구소의 마케팅 강화 전략의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안연구소는 윈도NT 서버용 백신인 「V3NT」가 출시되는 이달 말과 인터넷, 인트라넷용 백신이 출시될 연말에 또 한번의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고 하반기에도 기업사이트 공략에 적극 나서 연간 3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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