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 2002년 매출 8조 1천억원 목표

현대정공(대표 박정인)이 오는 2002년 매출 8조1천억원 달성, 세계경영체제 완비 등을 목표로 하는 장기발전 5개년 계획을 확정했다.

현대정공은 1일 계동사옥 대강당에서 정몽구회장 등 1천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오는 2002년까지 국내 매출 7조1천억원, 수출 12억달러 등 총 8조1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한편 무한경쟁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세계경영체제 및 첨단기술 개발체제의 완비 등을 목표로 하는 장기발전 5개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또한 세계 경영체제를 갖춘 신뢰받는 초일류기업으로 관련사업분야를 선도하고 제품별 기술최고 시대를 여는 고객만족 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21세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공작기계 사업부문은 북미와 유럽 외에도 중남미, 중국, 동남아, 아프리카 지역 등 신규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기존 미국과 유럽의 테크니컬센터 확대 외에도 해외 현지생산 및 판매기지를 확충, 수출량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

철도차량 부문에서는 현재 실용화모델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의 상업화를 본격 추진하는 한편 철도차량 관련 첨단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 GM, EMD사 등과 기술협력 관계를 전략적 제휴관계로 발전시키고 해외 생산공장의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또 차량사업 부문의 경우 현재 진행중인 다목적 RV차량 독자모델 개발계획을 완료하는 한편 미래형 첨단 RV차량의 지속적인 개발을 위해 연구부문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독자개발체제를 완비, RV전문 메이커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미국에 자동차 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유럽 자동차 설계회사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동남아 지역에 조립 생산공장 및 판매회사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밖에 2001년부터 멕시코 하이멕스공장에서 스테인레스 특수강판 소재를 이용하는 첨단 컨테이너 생산을 개시하고 환경사업을 차세대 수출 전략사업으로 선정, 집중 육성키로 했다.

한편 정몽구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현대정공이 21세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첨단기술의 개발, 창의력과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의 육성, 제품의 생산에서부터 판매 및 연구개발에 이르는 글로벌 경영체제의 확산으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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