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음반CD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그동안 불법음반은 비교적 복제가 쉬운 카세트테이프를 위주로 유통됐으나 최근에는 CD 대량 생산체제를 갖춘 조직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제작한 불법 CD가 일부 소매상과 노점상,학교앞 문구점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단속실적 역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영상음반협회가 집계한 올 5월까지 불법 음반및 비디오물 단속결과에 따르면 불법음반CD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 CD가 불법음반 제조및 복제의 주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음반의 경우 형사입건 96건을 포함해 행정처리 6건,수거조치 1천5백여건 등총 1천6백여건이 단속됐으며 수량으로는 카세트테이프,CD 등을 포함해 약 1백90만점에 달했다.이중에서 단속된 불법CD는 9만2천여장으로 예년에 비해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이간중에는 3백15대의 불법복제기기류가 단속돼 불범음반 제조가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으며 카셋트테이프는 1백50만여개가 단속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유지했다.
비디오분야의 경우에는 이기간중 형사입건 53건,행정처리 27건, 수거조치 42건등 총 1백22건이 단속됐으며 수량으로는 8만여점에 달해 예년 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음반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법CD의 성행은 최근 크게 늘어난 CD생산공장의 과잉공급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며 『불법음반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함께 CD생산에 대한 구조조정이 시급히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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