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미 패커드벨NEC에 추가 출자한다.
「日本經濟新聞」 최근 보도에 따르면 NEC는 오는 30일자로 팩커드벨NEC의 주식 2억8천5백만달러 분을 구입, 패커드벨NEC 출자규모를 크게 늘린다.
이번 추가 출자로 지난 95년부터 시작된 NEC의 패커드벨NEC 총 출자 규모는 10억달러를 넘어서며 자본비율도 기존 43.94%에서 51.9%로 확대된다.
그러나 이번 NEC가 구입하는 주식은 의사결정권이 없는 무의결권 우선주로 경영참여권을 갖게 되는 보통주의 비율은 기존의 19.84%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이번 NEC의 패커드벨 NEC 추가 출자는 해외 PC사업을 패커드벨NEC로 집중시킨다는 그룹차원의 경영방침에 따른 것으로, NEC는 이를 통해 패커드벨NEC의 재무상태 개선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
패커드벨NEC는 특히 NEC의 이번 추가출자분으로 미시장 업무용 PC사업을 직판방식으로 전환해 나간다. 패커드벨NEC는 지금까지 소매점 등을 통하는 간접판매방식을 택해 왔는데 오는 8월부터는 업무용PC시장에 한해 주문생산방식을 채용, 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NEC는 지난 95년 8월 패커드벨에 처음으로 1억7천만달러를 출자한 후 이번까지 3차례에 걸쳐 추가 출자, 누계출자액이 10억3천8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NEC는 또 지난 4월에는 금리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금조달처를 미국 금융기관에서 금리가 싼 일본은행으로 전면 전환했다.
패커드벨은 지난해 7월 NEC의 해외 PC사업부문 통합을 계기로 회사명을 패커드벨NEC로 변경했다. 패커드벨NEC는 미 PC시장에서 컴팩컴퓨터에 이은 점유율 2위를 확보하고 있는 업체이나, 지난해 연말상전에서 전체사업부문의 80%를 차지하는 가정용 PC 시황이 악화되면서 경영 압박에 시달려 왔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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