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필립스전자는 이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초부터 CD로 녹음할 수 있는 오디오용 CD레코더를 공급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디오용 CD레코더의 상용화시기를 밝히기는 필립스가 업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스의 CD레코더는 가정에 있는 오디오 시스템과 연결해 모든 종류의 아날로그 및 디지털 음을 기록할 수 있는 것으로 컴퓨터의 1회기록 가능한 CDR 디스크나 반복기록 가능한 CDRW 디스크와도 호환된다고 필립스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CD레코더에서는 기존 CD뿐 아니라 CDR 디스크나 CDRW 디스크도 작동시킬 수 있다.
그동안 오디오용 CD플레이어는 음의 재생만 가능하고 기록할 수는 없었다. 필립스는 새로운 개념의 이 CD레코더를 주력제품으로 설정,먼저 유럽시장에서 7백74달러에 공급하고 곧이어 다른 지역에서도 판매할 방침이다. 필립스측은 앞으로 오디오용 CD레코드시장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다른 업체보다 한발 앞서 상품화함으로써 시장 선점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 CD레코드의 판매목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가운데 필립스는 올해말까지 판매되는 다양한 형태의 CD플레이어가 총 1억대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내년에는 CD레코더를 포함,8백만대정도의 CD플레이어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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