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PC업체들이 해외 생산체제를 대폭 강화한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소니는 올해안에 미국에 현지생산공장을 설립 가동에 들어가며 후지쯔는 미국 현지생산규모를 2배로 늘린다. 또 도시바는 PC용 기간부품의 생산을 필리핀으로 이관하며, NEC는 해외 PC사업을 산하업체인 팩커드벨NEC에 집중시키는 등 주요 PC업체들이 앞다투어 해외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일본업체들이 이같이 해외생산체제를 강화하는 것은 최근들어 PC 주력시장이 일본 국내에서 해외로 전환되면서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을 뿐 아니라 모델과 가격 변동이 심한 PC산업의 특성상 투입시기를 놓칠 경우 대량 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업체들은 앞으로 소비지역 현지생산과 생산원가 절감지역 생산 등 국제적인 최적지 생산체제를 구축해, 세계 PC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미국업체들을 추격해 나갈 방침이다.
소니는 지난해 9월부터 미 인텔에 생산을 위탁해 온 미국시장용 데스크톱 PC는 물론 오는 7월 투입할 계획인 노트북 PC도 미 샌디에고에 설립할 계획인 PC공장을 통해 직접 생산한다. 또 내년 중 진출할 계획인 유럽시장에도 PC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난해 6월 미 노트북 PC시장에 진출한 후지쯔는 오리건주에 있는 PC거점의 생산규모를 지난해 10만대에서 올해는 20만대로 2배 늘린다. 이를 통해 후지쯔는 올해 미국시장용 PC는 미국 현지 생산 물량으로 커버할 방침이다. 지난해 후지쯔는 1-2만대 규모의 PC를 일본에서 생산 미국시장에 수출했다.
도시바는 노트북 PC 가격의 20-30%를 차지하는 마더보드의 생산을 필리핀으로 전면 이관, 올해 36만장 내년에는 70만장의 마더보드를 생산할 방침이다. 도시바는 필리핀공장에서 생산되는 마더보드를 미국과 유럽 생산거점에 공급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도시바는 이를 통해 올해 전세계 PC판매규모를 전년대비 50% 늘린 4백만대로 계획하고 있다.
NEC는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PC사업을 산하기업인 미 팩커드벨NEC로 집중시키고 특히 유럽과 미국의 PC생산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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