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분담 문제로 2년째 중단됐던 1조3천억원 규모의 공군 고등훈련기(KTX-2)사업이 내년 초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사업부서인 국방부가 총사업비의 50%를 부담하고 재경원이 20%, 삼성항공과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30%를 각각 출연하는 선에서 의견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사업이 끝나는 2010년부터 공군 소요분 94대를 대당 1백70억원에 연차적으로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2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고등훈련기 개발사업은 99년 이후 생산물량이 불투명해 그동안 사업재개 여부가 항공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관계자는 『1단계 탐색개발만 마친 채 지난해부터 중단됐던 고등훈련기사업의 소요비용 분담문제가 관련부처와 업계간의 협상작업끝에 대체로 마무리됐으며, 비용분담 규모 및 사업일정 등이 내달 초 통상산업부와 재경원, 국방부 등이 참가하는 관계부처 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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