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은 스리랑카 정부가 추진중인 1억달러 규모의 국가 통신망 건설 프로젝트에서 총 6천만달러 규모의 통신망 사업권을 획득, 이미 공사에 착수한 데 이어 카자흐스탄에서는 架空송전선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등 전선사업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권문구 LG전선 사장은 23일 베트남 하이퐁시 LGVINA 케이블공장 준공식 행사 참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사장은 이 중 LG전선이 광케이블과 네트워크시스템 등 4천만달러를, LG기공이 선로 부설공사 등 2천만달러를 수주했으며 나머지 4천만달러의 교환기 사업권은 일본의 NEC와 미쯔이가 수주했다고 말했다.
권사장은 또 이번 베트남 전선사업 진출과 관련 『베트남은 발전량도 부족하지만 설비가 낙후돼 있어 송, 배전 과정에서 유실되는 전력이 많다』며 『이번 합작공장 준공은 당장의 효과보다는 한 기업이 새로운 지역에 진출해 현지에서 사업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권사장은 향후 남부 호치민 부근에 제2 케이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권사장은 전선산업 세계화의 특징에 대해 『전력사업은 그 나라의 대표적인 사회간접자본(SOC)이기 때문에 초기 투자 부담이 크고 정부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데다 높은 기술수준까지 요구돼 사업의 시작부터 최종 관리까지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미얀마의 경우 통신선과 전력선 설치 요청이 있지만 현지 정치상황이 불안하고 캄보디아는 내전 당시 매설된 지뢰 때문에 공사에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진출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고 밝힌 권사장은 『중국의 경우 전면적인 현지 투자는 고려하고 있지 않으나 부분적인 기술이나 기계, 제품, 원료시장으로는 투자가치가 있어 이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이퐁(베트남)=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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