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윤 한국HP 컴퓨터시스템 사업본부장

인터넷, 인트라넷을 비롯하여 데이터웨어하우스, 전사적 자원관리(ERP), 제조, 금융, 유통 등 산업 전분야에 걸친 HP 컴퓨팅 솔루션을 한 눈에 보여주는 제5회 「HP월드 97」이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막된다.

전자신문사와 한국HP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가 협찬하는 이번 「HP World97」에서는 60여개 한국HP협력업체가 90여가지의 최신 컴퓨팅 솔루션을 전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 솔루션과 더불어 약 60여회에 걸친 산업별 전문 세미나도 마련되어 유닉스, 윈도NT를 기반으로 한 최첨단 컴퓨터 테크놀러지 기술동향이 대거 소개될 전망이다.

이번 「HP월드97」 행사를 총괄 지휘한 김윤 한국HP컴퓨터시스템사업본부장을 만나 행사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HP월드97」의 개최 의미는.

▲최근들어 기업 전산환경은 유닉스를 비롯한 윈도NT 등 다양한 이기종 플래폼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이기종 플랫폼 전산환경을 하나의 통합된 환경으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방안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한국HP는 이번 「HP World97」에서 이의 해결 방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이제 컴퓨터 사업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솔루션 중심으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으며 한국HP는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국내 60여개 산업별 전문 솔루션업체와 공동으로 기업의 비지니스 환경을 최적화하는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특히 전세계 20여개국에서 온 컴퓨터 분야 전문가들이 설파하게될 미래 컴퓨팅 환경에 대한 비전은 국내 기업 관계자들에게 커다란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자신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HP가 최근 선보인 대형 유닉스 서버 「V2200」기종과 오라클의 대용량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인 「오라클 8.0」 및 백업장치업체인 EMC의 백업장비 및 네트워크로 구축된 데이터웨어하우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현됩니다. 이는 약 3TB의 데이터를 30초 만에 분석, 원하는 자료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3TB의 데이터는 32면짜리 신문 1만년치 정도의 자료이며 고성능 컴퓨터 3천대 정도가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메모리 량입니다.

-HP월드의 향후 발전계획은.

▲HP월드 행사를 HP가 보유한 제품및 솔루션을 전시하는 특정 업체의 전시회 차원을 넘어 다가오는 21세기 미래 첨단 컴퓨팅 환경을 제시하는 토론 광장으로 승화시킬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해외 유명 솔루션 업체의 참여 폭을 확대하고 전문가 초빙을 통한 세미나의 질적 향상을 꾀하겠습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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