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재단(사무총장 박진호)이 대학의 기초분야 연구, 첨단연구기자재 확보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우수연구센터 지원사업이 국제적 수준의 논문발표, 과학기술분야의 고급인력 양성, 산업체 기술이전 등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과학재단이 최근 조사한 우수연구센터 지원사업 현황에 따르면 기초과학분야 연구를 통한 새로운 이론규명을 목적으로 하는 과학연구센터 지원사업과 산업발전과 연계된 핵심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공학연구센터지원사업 등 두가지로 추진되고 있는 이 지원사업은 지난 90년 이후 현재까지 전국 각대학의 연구센터중 45개 연구센터를 우수연구센터로 선정, 노후연구장비 교체를 비롯하여 3백99건에 이르는 산업계 기술이전, 1천1백20건의 특허출원 등 정부출연연, 민간연구소에 버금가는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각 대학의 우수연구센터가 미국, 일본, 독일 등을 비롯한 선진 7개국에 19개의 해외현지 연구실을 설치하는 등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국내외 산학협동연구의 산실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재단이 추진하는 우수연구센터 지원사업에는 연평균 1천1백40명의 교수가 참여해 1천61개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했으며 총 1만9천2백7여건의 논문발표 실적을 올렸다. 이들 우수연구센터는 다수의 첨단기술을 개발,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하는 등 산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우수연구센터중 서울대 신소재박막가공 및 결정성장연구센터(소장 이동녕)는 LG반도체와 공동으로 기가비트 이상 초고집적 반도체 메모리소자에 적용이 가능한 고유전체 박막을 개발하는 등 전자관련 연구부문에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경북대 센서기술연구센터(소장 손병기)는 가스누출 경보를 알려주는 도시가스 누출용 센서를 개발, 대량생산을 위한 마무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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