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 `97 이모저모

개막 사흘째를 맞은 「제11회 한국컴퓨터, 소프트웨어전시회(SEK 97)」와 「제5회 윈도우월드전시회(WWE 97)」가 연일 만원사례를 이루면서 전시관이 마련된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폐막 하루를 남긴 SEK 97과 WWE 97현장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영관장교단 도우미 등장

0...KOEX 3층 대서양관에 별도로 마련된 정보화추진종합관 내 몇몇 부스에는 연일 육, 해, 공군 복장의 군인들의 연일 상주하고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데. 10여명의 위관, 영관급 장교들로 구성된 이들은 다름아닌 국방부가 출품한 「국방관리 조달체계」 「사단통합전투 지원체계」 등 출품작들에 대한 안내를 맡은 홍보요원들. 이들은 『정보화야말로 자주국방의 첩경』이라며 출품작들을 진지하고도 친철하게 설명해 전시장을 찾은 민간인들의 박수를 유도해내기도.

"고객나무" 이색부스 호평

0...이번 전시회에 나타난 또 하나의 특징은 출품업체들의 부스 단장과 현장 이벤트 진행이 지난해에 보다 크게 세련됐다는 점. 이 가운데 가장 돋보인 곳은 단연 핸디소프트. 이곳에서는 고객과 함께 성장의 과실을 나눈다는 뜻을 담은 「고객 나무」를 테마로 한 전시장을 꾸며 참관객들로 부터 좋은 반응.

핸디소프트 관계자는 부스를 찾는 참관객들은 대상으로 일일히 『고객 나무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가졌는가』리고 묻고 『고객과 결실을 나눈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나무』라고 부연 설명을 하기도.

"인재확보" 창구로 활용

0...전시회 현장에서 파격적인 조건을 걸고 신입, 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는 가산전자의 부스에는 연일 입사지원자들이 몰려 북새통.

가산전자 측은 신제품 발표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으로 좋은 제품을 개발해내기 위해서는 무었보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전체부스의 10%인 2개 부스를 사원모집 코너로 할애했다고.

가산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틀만에 1천여명이 입사지원서를 받아갔으며 이 가운데 3백여명이 지원서를 현장에서 즉석 제출했다』고 귀띔. 이 관계자는 폐막일인 19일까지 5백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려들 것으로 낙관.

"비즈니스관" 중기에 인기

0...주최측이 출품업체들의 상담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무료상담실 「비즈니스관」이 중소기업들에게 큰 인기. 출품관계자들은 다수의 국내전시회들이 출품작을 관람객들에 선보이는 수준을 탈피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마련된 비지니스관은 출품 업체들이 국내외 바이어들과 판매 및 수출상담을 벌일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고 한마디씩.

전시업체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이라서 큰 부스를 확보하지 못해 애를먹었는데 비즈니스 관을 적극 활용한 결과 10여건 이상의 상담을 벌였고 상당 물량의 수출 가계약을 체결하는 등 비지니스관 덕을 톡톡히 봤다』고 희색이 만면.

빌게이츠 전시장 투어

0...한국을 방문중인 마이크로소프트 빌게이츠 회장이 이 회사 극동담당 찰스 스티븐스 부사장과 한국법인 김재민 사장을 대동하고 17일 오전 9시경 방한 일정에 없었던 전시장을 방문.

출품사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관람객이 없는 오전 9시를 택했다는 빌게이츠 회장은 『한국업체들의 개발수준이 상당한 것 같다』고 전시장 투어 소감을 피력.

<컴퓨터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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