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인터넷 폰·팩스.. 인터넷 팩스서비스 대중화 성큼

인터넷을 통해 팩시밀리 정보를 주고 받는 인터넷 팩스 서비스는 최근 팩스를 통해 바로 상대편의 팩스로 전송할 수 있는 「팩스투팩스」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보급이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이 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원가절감을 꾀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재 국내에 인터넷 팩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는 약 7∼8개 정도.

이중 무역정보통신, 두산정보통신 등 인터넷서비스업체(ISP)들이 비교적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머지 업체들은 대부분 인터넷 서버 판매를 겸하고 있는 곳으로 대규모 서비스보다는 제품홍보를 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방식도 전자우편이나 웹을 통해 팩스정보를 전송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PC투팩스, 웹투팩스, 팩스투팩스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해 4월 PC투팩스 방식의 인터넷 팩스 서비스를 개시, 국내에 가장 먼저 이 서비스를 선보인 무역정보통신은 올해 2월 팩스세이브사와 제휴, 팩스투팩스 서비스 제공에 들어갔다.

현재 1천1백여개 업체가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10월부터는 시외전화료가 비싼 부산지역에서 서버를 설치해 시외 인터넷 팩스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또 인터넷 팩스 서비스 제공을 원하는 다른 ISP들과도 연결해주는 리셀러 서비스 제공도 추진중이다.

두산정보통신은 미국 FCT사와 제휴계약을 체결, 지난해 11월부터 2백9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인터넷 팩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세계 2백여개 지역을 대상으로 PC투팩스, 웹투팩스, 팩스투팩스 등의 국제팩스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한다.

무역협회도 지난 4월 무역정보통신망인 KOTIS를 통해 「KOTISfax」서비스에 나섰다.

현재 6백70여개 업체에 제공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미국 팩스라인사의 회선과 스탠퍼드소프트웨어의 서버를 도입한 것으로 다른 업체보다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아이네트는 미국 스탠퍼드 소프트웨어사의 서버를 도입하고 팩스라인사와 연결해 지난 4월부터 「inetFAX」란 인터넷 팩스 서비스 제공에 나서 현재 현재 1백10여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일본, 홍콩, 미국, 캐나다 등 30여개국과 연결돼 있으며 올해 안에 1백24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동성정보통신, 등림정보통신, (주)금광, 리오테크 등 인터넷팩스서버 판매업체들도 인터넷 팩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업체들은 대부분 자체 개발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해외의 인터넷팩스 회선 사업자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팩스가 인터넷서비스의 보편적인상품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다른 온라인서비스 업체들도 올 하반기중에 인터넷 팩스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서비스제공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나우콤은 미국 팩스세이브의 인터넷 팩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리오테크와 연결, 다음달 중순부터 나우누리와 인터넷 계정이용자들을 대상으로 「PC 투 팩스」, 「전자우편 투 팩스」 방식의 인터넷 팩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솔텔레컴도 다음달 1일부터 PC나 웹, 전자우편은 물론 팩스에서도 팩시밀리를 전송할 수 있는 「아이비 팩스」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 스탠퍼드 소프트웨어사와 제휴, 관련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삼성SDS 역시 미국 팩스세이브사와 연결, 다음달 중에 인터넷 팩스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관련장비 구축을 마무리했다.

현대정보기술도 신비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팩스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지난달 미국 팩스세이브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정보기술은 다음달 초부터 「SB팩스」란 PC투팩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음달 말경에는 팩스투팩스 서비스를 본격 개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온라인 업체들이 인터넷 팩스 서비스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는 것은 이용자들의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터넷폰 서비스와 연동,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업체들은 인터넷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주문형 팩스, 주문형 웹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인터넷폰 등 관련 인터넷서비스와 연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국내업체로 인터넷팩스서버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동성정보통신, 등림정보통신, (주)금광, SL전자, 세일정보통신 등 약 10여개 업체. 외국계 시스템이 자리를 굳히고 있는다른 네트워크 시스템과 달리 외국제품과 큰 성능차이가 없어 국내 시스템 도입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에 따라 최근 로커스 등 팩스서버 전문업체들도 인터넷팩스서버 시장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는 추세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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