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특수저항기업체들이 직수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컬수출에 의존해온 일반저항기업체들이 세트제품의 수출부진으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가운데 라라전자, 유현전자, 한미정밀전자 등 특수저항기업체들은 해외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직수출전략으로 경기침체 타개에 나서고 있다.
메탈클래드 저항기전문업체인 라라전자(대표 김용철)는 최근 호주의 MK社와 호주 및 뉴질랜드에 물량을 공급키로 하는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미국의 이소텍社와도 미주지역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와함께 기존 대리점인 영국의 로포인트,일본의 PCN社와도 안정적인 물량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어 올해 30만달러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제동용 메탈클래드저항기에 주력하고 있는 유현전자(대표 신준식)도 지난해 후지전기에 2만달러규모의 인버터용 메탈클래드저항기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에는 미쓰비시와도 공급 협상을 진행중이다. 유현은 올해에는 일본지역에 대리점을 개설,본격적인 수출전초기지를 마련할 방침이다.
권선저항기가 주력인 한미정밀전자(대표 홍명수)는 최근 개발한 SMD형 권선저항기와 LVR(Low Value Resistor)의 수출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며 기존 미국시장 중심에서 유럽,일본 등지로 수출지역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5월까지 작년 동기대비 50%이상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어 연말까지는 수출액이 작년보다 60만달러가량 늘어난 1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한일전자, 성실전자, 제일전자 등도 국내 세트업체에 의존하던데서 탈피,해외시장을 직접공략하는 직수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어서 특수저항기업체들의 직수출 바람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만산에 밀리고 있는 일반 저항기와는 달리 국산 특수저항기는 가격과 품질면에서 수출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보다 정확한 현지정보를 파악해 시장개척에 나선다면 수출전망은 매우 밝다』고 밝혔다.
<권상희 기자>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6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7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8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9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10
공정위, 이통 3사 담합 과징금 1140억 부과
브랜드 뉴스룸
×